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렉서스가 5.1m짜리 전기 대형 SUV를 들고 나온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저는 반신반의했습니다. 그런데 렉서스 TZ의 외관을 처음 봤을 때 "아, 이건 제대로 만들었구나" 싶었습니다. 다만 디자인 완성도와 달리 스펙 쪽에서는 고개를 갸웃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었고, 그 지점에서 여러 시각이 엇갈렸습니다. 디자인으로는 합격, 스펙으로는 논쟁 중인 차가 바로 렉서스 TZ입니다. 렉서스 TZ의 디자인 정체성, 전기차답게 혹은 렉서스답게제가 직접 사진과 영상을 꼼꼼히 살펴봤는데, 가장 먼저 느낀 건 "과하지 않다"는 점이었습니다. 전기차는 라디에이터 그릴이 필요 없으니 앞면을 막아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렉서스 TZ는 그 자리에 스핀들 그릴을 형상화한 패턴을 매끈하게 얹었습니..
전 세계 대기자 8만 명.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습니다. 처음 사진을 봤을 때 솔직히 "이게 전기차 맞아?" 싶었는데, 오히려 그 반응이 맞다는 걸 알고 나서야 이 차가 얼마나 영리한 방식으로 만들어졌는지 이해가 됐습니다. 하드웨어만큼은 흠잡기 어렵고, 소프트웨어만큼은 아쉬움을 지우기 어렵습니다. 디자인과 하드웨어: 전기차가 되어도 레인지로버는 레인지로버랜드로버는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을 만들면서 디자인을 거의 바꾸지 않았습니다. 그릴 형상 일부를 공기역학적으로 다듬고, 휠 디자인을 변경하고, 충전 포트를 추가하고, 배기구를 없앤 것이 전부입니다. 처음에는 성의가 없는 건 아닐까 싶었는데, 제가 사진을 찬찬히 들여다볼수록 이게 오히려 더 좋은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21년에 나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