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이 차를 처음 봤을 때 "경차가 뭔 컨버터블이야"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타보니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다이하츠 코펜 2세대, 660cc 터보 엔진을 얹은 하드탑 컨버터블 경차입니다. 국내 경차 기준을 충족해 세금과 톨게이트 혜택을 그대로 받으면서, 버튼 하나로 지붕이 열리는 경험을 할 수 있는 독보적인 차량입니다. 와이프 출퇴근용 세컨카로 들였다가 제가 더 관심을 갖게 된 차이기도 합니다. 경차 혜택 그대로, 개성은 그 이상 — 다이하츠 코펜의 포지션코펜을 처음 접하는 분들 중에는 "경차인데 경차 같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오버휀다(Over Fender)가 장착되어 있었는데, 오버휀다란 타이어가 차체 밖으로 튀어나오지 않도록 휀다를 바깥..
660cc짜리 경차가 포르쉐 미드십과 밸런스를 비교할 수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저도 처음엔 반신반의했습니다. 일본 출장 중 렌터카 부스에서 낮은 차체로 웅크린 S660을 마주했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운전석에 몸을 구겨 넣는 순간부터 이 차는 뭔가 다르다는 걸 직감했습니다. 미드십 레이아웃과 경량 차체, S660이라는 숫자 뒤에 숨은 진짜 설계S660의 공식 제원은 꽤 수수합니다. 전장 3.4m, 전폭 1.48m, 최고 출력 64마력, 배기량 660cc. 종이 위 숫자만 보면 "그래서 뭐?"가 먼저 나옵니다. 하지만 혼다 엔지니어들이 이 작은 차에 심어 넣은 설계 철학을 들여다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이 차의 핵심은 미드십(Mid-ship) 엔진 배치입니다. 여기서 미드십이란 엔진을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