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렉서스가 5.1m짜리 전기 대형 SUV를 들고 나온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저는 반신반의했습니다. 그런데 렉서스 TZ의 외관을 처음 봤을 때 "아, 이건 제대로 만들었구나" 싶었습니다. 다만 디자인 완성도와 달리 스펙 쪽에서는 고개를 갸웃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었고, 그 지점에서 여러 시각이 엇갈렸습니다. 디자인으로는 합격, 스펙으로는 논쟁 중인 차가 바로 렉서스 TZ입니다. 렉서스 TZ의 디자인 정체성, 전기차답게 혹은 렉서스답게제가 직접 사진과 영상을 꼼꼼히 살펴봤는데, 가장 먼저 느낀 건 "과하지 않다"는 점이었습니다. 전기차는 라디에이터 그릴이 필요 없으니 앞면을 막아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렉서스 TZ는 그 자리에 스핀들 그릴을 형상화한 패턴을 매끈하게 얹었습니..
솔직히 저는 볼보 EX90을 타기 전까지 "볼보가 얼마나 달라졌겠어"라고 생각했습니다. 안전하고 조용하고 무난한 차. 그게 제가 알던 볼보였으니까요. 그런데 직접 타보고 나서 그 생각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680마력짜리 대형 전기 SUV가 이렇게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게 솔직히 예상 밖이었습니다. 볼보답지 않은 볼보 — 주행성능이 달라졌다제가 가속 페달을 깊게 밟았을 때 처음 든 생각은 "이게 볼보 맞나"였습니다. 피가 뒤로 쏠리는 그 느낌. 보통 이런 감각은 스포츠카에서나 경험하는 건데, 3열까지 갖춘 대형 SUV에서 그걸 느끼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EX90의 공식 제로백(0→100km/h 가속 시간)은 4.2초입니다. 여기서 제로백이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