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이 차를 처음 봤을 때 "경차가 뭔 컨버터블이야"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타보니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다이하츠 코펜 2세대, 660cc 터보 엔진을 얹은 하드탑 컨버터블 경차입니다. 국내 경차 기준을 충족해 세금과 톨게이트 혜택을 그대로 받으면서, 버튼 하나로 지붕이 열리는 경험을 할 수 있는 독보적인 차량입니다. 와이프 출퇴근용 세컨카로 들였다가 제가 더 관심을 갖게 된 차이기도 합니다. 경차 혜택 그대로, 개성은 그 이상 — 다이하츠 코펜의 포지션코펜을 처음 접하는 분들 중에는 "경차인데 경차 같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오버휀다(Over Fender)가 장착되어 있었는데, 오버휀다란 타이어가 차체 밖으로 튀어나오지 않도록 휀다를 바깥..
아바스(Abarth) 500e는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입니다. 155마력 모터와 레코드 몬자 가상 배기음을 탑재해 전기차에서도 핫해치의 감성을 살리겠다는 의도가 분명합니다. 제가 직접 경험해보기 전까지는 "전기차도 아바스다울 수 있겠다"는 기대와 "배기음도 없는데 뭘 어떻게 하겠어"라는 의심이 동시에 있었습니다. 핫해치 감성 "아바스 500e" — 전기차로 옮겨온 것들가솔린 595를 타봤던 분이라면 아마 저처럼 "전기차 아바스가 그 손맛을 낼 수 있을까"하는 물음을 품게 될 겁니다. 제가 처음 500e에 올라탔을 때, 시트 포지션부터 달랐습니다. 블랙과 은색 알칸타라 가죽으로 마감된 헤드레스트 일체형 스포츠 시트는 서킷용 버킷 시트의 분위기를 그대로 옮겨온 듯했고, 알칸타라 소재의 스티어링 휠은 그립..
솔직히 처음엔 그냥 예쁜 차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중고 매물을 찾아보고 시운전까지 해보니 미니쿠퍼는 생각보다 훨씬 입체적인 차였습니다. 디자인 때문에 사서 유지비 때문에 후회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세컨드카로 10년째 타면서 못 바꾸겠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 간격이 어디서 오는지, 제가 직접 알아보면서 느낀 것들을 정리해봤습니다. 미니쿠퍼라는 차의 배경, 어떤 차인가제가 처음 미니쿠퍼를 눈여겨본 건 좁은 골목 주차 때문이었습니다. 서울 도심에서 주차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 자연스럽게 작은 차에 눈이 갔고, 그중에서 미니쿠퍼는 확실히 눈에 띄었습니다. 그냥 작은 게 아니라 작은데 예쁜 차였으니까요.미니쿠퍼는 1세대, 2세대, 3세대(2014년~), 4세대로 이어져 온 브랜드입니다. 차종도 기본..
솔직히 저는 풀사이즈 SUV가 한국 도로에서 실제로 얼마나 다룰 만한지 전혀 몰랐습니다. 미국 출장 때 처음 공항 주차장에서 이 부류의 차를 인수했을 때, 옆에 세워진 국산 대형 SUV들이 순식간에 경차처럼 보였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쉐보레 타호는 전장 5.3m, 6.2L V8 자연흡기 엔진, 420마력이라는 수치를 가진 차입니다. 숫자만 봐서는 감이 안 옵니다. 직접 옆에 서봐야 실감이 납니다. 차체 크기: 팰리세이드가 베뉴처럼 보이는 순간타호 옆에 팰리세이드를 세워두면 처음엔 눈을 의심하게 됩니다. 국내에서 "큰 차"로 통하는 팰리세이드가 실제로 베뉴처럼 작아 보입니다. 팰리세이드의 전장이 5m가 채 안 되는 반면, 타호는 5.3m에 달하니 단순한 수치 차이 이상의 압도감을 줍니다.제가 직접 ..
사진으로 처음 봤을 때는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만든 슈퍼카라는 말에 기대보다 의심이 앞섰거든요. 그런데 실물을 눈앞에 두는 순간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드마크로스의 에픽 GT1은 GS 그룹 창업자 증손자인 허자홍 대표가 직접 구상하고, 캐나다의 전문 제조사 멀티매틱과 함께 완성한 전 세계 단 한 대짜리 국산 하이퍼카입니다."에픽GT1"국산 슈퍼카가 탄생할 수 있었던 배경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이런 상상을 해봤을 겁니다. 내가 원하는 차를 직접 만들 수 있다면 어떨까. 대부분은 상상에서 끝나지만, 허자홍 대표는 그것을 실제로 해냈습니다.어릴 때 람보르기니 쿤타치 장난감을 가지고 놀며 키웠던 꿈, 도쿄의 포르쉐 매장에서 느꼈던 획일화에 대한 아쉬움이 에픽 GT1의 출발점이..
612마력, 0→100km/h 가속 2.9초. 이게 SUV 스펙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 그런데 로터스 엘레트라를 직접 눈앞에 두고 나서는 숫자보다 더 당혹스러운 게 따로 있었습니다. 길이 5,100mm에 넉넉한 트렁크와 4인 풀 승차 공간까지 갖췄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이게 정말 로터스가 만든 차가 맞나?' 싶었던 첫 인상부터 시승 후 남은 생각까지 정리해 봤습니다. 디자인 — 에어로다이내믹에 진심인 SUV제가 엘레트라를 처음 봤을 때 가장 먼저 눈길이 간 건 차체 곳곳에 뚫린 에어 홀이었습니다.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공기 흐름을 아래에서 위로 통과시켜 다운포스를 만들어 내는 구조입니다. 여기서 다운포스(Downforce)란 고속 주행 시 차체를 노면 쪽으로 눌러 주는 공기역..
솔직히 처음 4,394만 원이라는 가격표를 봤을 때, 저는 바로 쏘렌토 노블레스 가격을 검색했습니다. 국내 판매량 1위 쏘렌토의 중간 트림보다 80~90만 원 더 비싼 깡통 트림이라니, 납득이 안 됐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차 앞에 서서 하나씩 들여다보니, 제가 '깡통'이라고 불렀던 테크노 트림에 대한 생각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필랑트 테크노 깡통인데 왜 이렇게 옵션이 많을까필랑트 테크노 트림을 직접 살펴보면서 제가 가장 먼저 든 의문은 이겁니다. '이게 정말 기본 트림이 맞나?' 실제로 확인해 보니, 흔히 옵션으로 따로 추가해야 하는 항목들이 줄줄이 기본 탑재되어 있었습니다.먼저 360도 어라운드 뷰가 기본입니다. 어라운드 뷰란 차량 주변 4개의 카메라 영상을 합성해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점으로..
저희 아버지께서 30년간 엔지니어로 종사하고 계신데요, 운전자 10명 중 9명은 기어 조작 습관 때문에 변속기 수명을 절반으로 깎아 먹는다고 합니다. 저도 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때 '기어야 그냥 쓰면 되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실제로 변속할 때 '툭' 하는 충격이 느껴지기 시작하면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결국 차는 비싼 부품보다 평소 습관이 결정한다는 것, 직접 겪고 나서야 실감했습니다. 운전 습관과 기어 관리, 어느 쪽이 더 중요할까차량 관리를 이야기할 때 "비싼 부품으로 교체하는 게 답이다"라고 보는 분들도 꽤 있습니다. 저도 한동안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직접 겪어보니, 소모품보다 먼저 망가지는 건 대부분 잘못된 습관이 누적된 결과였습니다.가장 흔한 사례가 주차할 때 생깁니다. ..
솔직히 저는 상용차에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짐 싣는 차, 배달 차, 어딘가 칙칙한 이미지. 그런데 독일 IAA 현장에서 기아 PV7을 마주한 순간, 그 편견이 꽤 빠르게 무너졌습니다. 베일을 벗기 전 실루엣만으로도 심상치 않았는데, 막상 드러난 실물은 '어마어마'하다기보다 '이상하게 귀엽다'는 인상이었습니다. 그 귀여움이 오히려 더 강렬하게 남았습니다. 상용차가 예뻐도 되냐는 질문에 PV7이 답하다유럽 LCV(Light Commercial Vehicle) 시장을 직접 눈으로 보기 전까지, 저는 그 시장이 얼마나 보수적인지 실감하지 못했습니다. LCV란 1톤에서 3.5톤급 사이의 소형 상용차를 통칭하는 개념으로, 택배 밴부터 공사 현장 화물차까지 아우르는 거대한 카테고리입니다. 유럽에서만 연간 수백만 대..
타이어를 바꿔야 할 시점이 오면 선택지가 너무 많아서 막막했습니다. 컨티넨탈, 아니면 미쉐린이나 한국타이어로 갈지. 결국 저는 한국타이어 다이나프로 HPX를 선택했고, 실제 주행하면서 "이거 생각보다 괜찮은데?"라는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마침 동일 사이즈 4종을 전문 장비로 비교한 테스트 결과도 확인했는데, 제가 느꼈던 감각이 수치로 그대로 확인되는 경험이었습니다.총 4가지 타이어 테스트 결과를 가져왔습니다.1. 콘티넨탈 크로스컨텍트 LX스포츠2. 한국타이어 다이나프로 HPX3. 미쉐린 프라이머시투어A/S4. 금호타이어 크루전GH71정숙성 — SUV 타이어는 시끄럽다는 편견을 깼습니다SUV 타이어는 원래 승용차 타이어보다 로드 노이즈(road noise)가 클 수밖에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