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껑 열린 차를 타고 해안 도로를 달려본 적 있으신지요. 지난 주말, 선배의 BMW 420i 컨버터블과 벤츠 CLE 200 카브리올레를 번갈아 몰았는데, 두 차가 이렇게까지 다른 방향을 바라보고 있을 줄은 솔직히 예상 밖이었습니다. 같은 가격대, 같은 오픈카 카테고리인데도 한 대는 운전자의 손끝을 자극하고, 다른 한 대는 타는 순간 기분부터 달라집니다. 어느 쪽이 저에게 맞는 차인지, 그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주행성능 — 엔진 리스폰스와 서스펜션 세팅의 차이페달을 밟는 순간, BMW 420i가 먼저 반응했습니다. 제가 직접 와인딩 구간을 돌아나가 봤는데, 엔진이 1,500rpm 부근에서 이미 최대 토크를 쏟아내는 느낌이 확연히 달랐습니다. 여기서 토크(torque)란 엔진이 바퀴를 밀어내는 회전력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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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2. 0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