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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렉서스 ES (가격, 트림 옵션, 출시일)

1997-choi 2026. 9. 1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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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세대 렉서스 ES가 드디어 한국 가격을 공개했습니다. 하이브리드 ES350H 기준 7,290만 원부터 시작해 럭셔리 트림은 8,000만 원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가격표를 처음 봤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차가 커지고 옵션도 늘었는데, 과연 이 가격이 경쟁력 있는 선택일까요?

     

    렉서스 ES, 왜 이렇게 커졌을까? — 가격의 배경

    렉서스 세단 라인업이 IS, ES, LS 세 가지로 구성돼 있다는 걸 아셨나요? 그런데 최근 플래그십 세단인 LS가 단종되면서 사실상 ES가 렉서스 세단의 최상위 모델 역할을 떠안게 됐습니다. 그 결과 전장이 무려 5,140mm로 늘어났는데, 이건 거의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숏바디와 맞먹는 수준입니다.

    제가 직접 중국 현지에서 8세대 ES를 타봤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이 "이게 같은 ES 맞아?"였습니다. 차체 크기가 전 세대 대비 확연히 달라진 느낌이었고, 실내 공간도 한층 넓어졌습니다. 단순히 숫자로만 보면 전장 확대가 얼마나 체감되는지 모를 수 있는데, 실제로 앉아보면 확실히 다릅니다.

    디자인 변화도 큽니다. 기존의 스핀들 그릴(Spindle Grille)이 스핀들 바디(Spindle Body) 개념으로 진화했습니다. 여기서 스핀들 바디란 차량 전체의 측면 실루엣이 모래시계 형태를 이루도록 설계한 렉서스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을 말합니다. 기존 그릴 중심의 포인트에서 차량 전체로 시각적 중심이 확장된 셈입니다. 실내에서는 버튼이 거의 사라지고 14인치 디스플레이 하나로 대부분의 기능이 통합됐는데, 이건 호불호가 갈릴 수밖에 없는 변화라고 봅니다.

    가격은 7세대 ES300H 최저 트림 대비 약 500만 원, 풀옵션 기준으로는 약 600만 원 인상됐습니다. 차 크기와 사양이 크게 올랐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해는 가지만, 막상 가격표를 보면 8,000만 원이라는 숫자가 주는 심리적 부담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 전장 5,140mm — 사실상 렉서스 세단 최상위 포지션으로 이동
    • 스핀들 바디 디자인 철학 도입, 실내 14인치 통합 디스플레이 적용
    • 7세대 대비 가격 약 500~600만 원 인상
    • 하이브리드 ES350H 전륜 프리미엄 7,290만 원 / 럭셔리 7,780만 원
    요약: LS 단종으로 ES가 렉서스 세단 최상위를 맡게 되면서 차체와 사양이 대폭 올라갔고, 가격도 이전 세대 대비 500~600만 원 인상됐습니다.

    500만 원 차이, 트림 옵션은 어디서 갈리나

    프리미엄과 럭셔리, 450만 원 차이인데 그냥 럭셔리 고르면 되는 거 아닐까요? 제가 옵션 리스트를 꼼꼼히 따져봤더니 생각보다 핵심 항목들이 꽤 빠져 있었습니다.

    기본 프리미엄 트림에도 19인치 휠, 리어 램프, 헤드 램프, 통풍 시트, 히든 터치식 컨트롤러는 모두 들어갑니다. 이 정도면 일상적인 사용에서는 크게 부족함을 못 느낄 수준입니다. 하지만 럭셔리로 올라가면 추가되는 항목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가장 신경 쓰였던 건 어라운드 뷰(Around View Monitor)였습니다. 여기서 어라운드 뷰란 차량 주변에 장착된 여러 개의 카메라 영상을 합성해 마치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것처럼 보여주는 주차 보조 시스템입니다. 전장이 5,140mm나 되는 차를 좁은 주차장에서 후방 카메라 하나만 믿고 다루는 건 솔직히 좀 아슬아슬합니다. 제 경험상 이 크기의 차에서 어라운드 뷰가 없으면 주차 환경에 따라 꽤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HUD(Head-Up Display)도 럭셔리부터 적용됩니다. 여기서 HUD란 운전자의 시선이 도로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속도·내비게이션 정보 등을 앞 유리에 투영하는 시스템입니다. 예전엔 단순 속도 표시 정도였지만 요즘은 내비게이션 경로까지 띄워줘서 한번 써보면 없는 차로 돌아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마크 레빈슨(Mark Levinson) 오디오. 이건 스피커 17개, 출력 1,800W 수준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입니다. 마크 레빈슨이란 미국의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로, 차량용 오디오 중에서도 상위권으로 평가받는 시스템입니다(출처: Harman International). 클래식이나 재즈를 즐기는 분이라면 이 오디오 하나 때문에 럭셔리를 선택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제가 경험해보니 특히 현악 중심의 클래식을 들었을 때 차이가 확실히 났습니다.

    결국 핵심 차이는 어라운드 뷰 + HUD + 마크 레빈슨 오디오 세 가지인데, 여기에 디지털 룸미러와 오토 파킹 정도가 더해져서 450만 원 차이를 만드는 구조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라운드 뷰와 HUD만 봐도 럭셔리 트림이 가진 이유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다만 그러면 가격이 7,780만 원이 되고, 사륜구동까지 선택하면 8,080만 원까지 올라갑니다.

    요약: 프리미엄 대비 럭셔리에서 추가되는 어라운드 뷰·HUD·마크 레빈슨 오디오가 450만 원 차이의 핵심이며, 5m 넘는 차체 크기를 고려하면 어라운드 뷰는 특히 실용적 가치가 높습니다.

     

    전기차 트림과 출시일 — 지금 예약해야 할까?

    하이브리드만 알고 가면 손해입니다. 이번 ES는 하이브리드 외에 전기차 라인업도 함께 출시되기 때문입니다. 전기차 ES300(싱글 모터 사륜구동)은 프리미엄 7,160만 원, 럭셔리 8,020만 원, VIP 8,390만 원으로 구성됩니다. 듀얼 모터 사륜구동인 ES500은 프리미엄 7,700만 원, 럭셔리 8,490만 원입니다.

    전기차 트림에서 눈길을 끄는 건 전자제어 서스펜션(ECS, Electronic Control Suspension)입니다. 여기서 ECS란 노면 상황과 주행 조건에 따라 서스펜션의 감쇠력을 실시간으로 조절해 승차감과 핸들링을 최적화하는 시스템입니다. 전기차 ES300 럭셔리부터 기본 탑재된다고 알려졌는데, 하이브리드 대비 무거운 전기차 특성을 감안하면 이 옵션이 렉서스 특유의 '양탄자 승차감'을 유지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출처: Toyota Global Newsroom).

    ES500의 시스템 출력은 약 340마력 수준입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듀얼 모터라고 해서 400마력 이상을 기대했는데, 요즘 웬만한 전기차 후륜 단일 모터 출력과 비슷한 수치입니다. 사륜구동 자체에 의의를 두는 모델이라고 해석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출시 일정 얘기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9월 14일부터 사전 예약이 시작됐는데, 현재는 하이브리드 ES350H부터 접수 중입니다. 전기차 트림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합니다. 하이브리드 기준 선발대 실차 인도 시점은 12월경으로 알려졌는데, 예약이 몰리면 그 이후로 밀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제 생각엔 하이브리드 쪽으로 마음이 기운다면 지금 계약금(약 50만 원)을 걸어두는 게 현실적입니다. 전기차가 나왔을 때 비교하고 마음이 바뀌면 그때 전환을 검토해도 늦지 않습니다.

    한 가지 변수가 있습니다. 이 출시 시점이 제네시스 G80 하이브리드 출시 시점과 겹친다는 점입니다. G80 하이브리드도 옵션을 얹으면 ES350H와 비슷한 가격대가 형성됩니다. 두 차 모두 고려 중이라면 실물을 보고 결정하는 게 훨씬 나을 것 같습니다.

    요약: 전기차 ES300·ES500도 함께 출시되며, 하이브리드 선발대 인도는 12월 예정입니다. 하이브리드를 원한다면 지금 사전 예약을 먼저 걸어두는 것이 유리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신형 렉서스 ES350H 가격이 얼마인가요?

    A. 전륜 프리미엄 트림 기준 7,290만 원이며, 럭셔리는 7,780만 원입니다. 사륜구동(AWD)을 선택하면 각각 300만 원이 추가돼 프리미엄 7,590만 원, 럭셔리 8,080만 원이 됩니다. 7세대 대비 약 500~600만 원 인상된 가격대입니다.

     

    Q. 프리미엄이랑 럭셔리 트림 차이가 뭔가요?

    A. 핵심 차이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럭셔리에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 HUD(헤드업 디스플레이), 마크 레빈슨 17스피커 오디오가 추가됩니다. 여기에 디지털 룸미러와 오토 파킹이 더해져 450만 원 차이가 납니다. 전장이 5,140mm인 점을 고려하면 어라운드 뷰의 실용적 가치가 특히 크다고 봅니다.

     

    Q. 사륜구동이 엔진 동력을 뒷바퀴로 직접 보내는 건가요?

    A. 아닙니다. 렉서스 ES350H의 AWD는 뒷바퀴 쪽에 별도 전기 모터를 추가해 전자식으로 사륜구동을 구현하는 방식입니다. 기계적 연결이 아니라 모터로 구동력을 보내는 구조이며, 배터리 용량 제한으로 시스템 총출력은 전륜과 동일한 244마력으로 유지됩니다.

     

    Q. 출고는 언제쯤 받을 수 있나요?

    A. 하이브리드 ES350H 기준으로 사전 예약 선발대의 실차 인도 시점은 2024년 12월경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약이 몰릴수록 대기 기간이 길어질 수 있으므로, 하이브리드를 원한다면 지금 계약금을 먼저 걸어두는 것이 유리합니다. 전기차 트림은 별도 일정으로 예약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Q. BMW 5시리즈나 벤츠 E클래스와 비교하면 어떤가요?

    A. BMW 5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엔트리 트림은 할인 적용 시 6,000만 원 초반대에서 시작하고, 트림을 올려도 7,000~8,000만 원 수준입니다. 렉서스 ES350H 럭셔리 이상 트림은 이 경쟁 모델들과 가격대가 겹칩니다. 렉서스 특유의 정숙성과 하이브리드 연비를 중시하는지, 주행 다이나믹스를 우선하는지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

    신형 렉서스 ES를 정리하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이 차가 단순한 페이스리프트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플래그십 LS가 떠난 자리를 메우기 위해 플랫폼부터 디자인 철학까지 상당히 많은 것들을 바꿨습니다. 제가 직접 경험한 차체 크기의 변화, 실내 구성의 현대화는 분명히 긍정적인 방향입니다.

    다만 럭셔리 트림이 8,000만 원에 근접한다는 점은 여전히 고민되는 부분입니다. 이 가격이면 BMW 5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직접 비교가 이뤄질 수밖에 없고, 렉서스가 어떤 강점으로 그 비교에서 이길 수 있을지는 실제 판매량이 나와봐야 알 것 같습니다. 하이브리드 특유의 정숙성과 안정적인 품질을 중시하는 분이라면 충분히 매력 있는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lBLtQBKi9z0